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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상

중문 백사장에서 갯깍주상절리대까지 바다 수영

by 제주 이야기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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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 있는 백사장으로 수영을 하러 다녀왔다

주로 중문 백사장을 많이들 가지만 이번에는 작은 백사장을 가보았다. 이곳은 아는 사람들만 찾는 곳으로 조용하니 놀다가기에 좋은 곳이다. 중문백사장 보다 작은 사이즈라서 아담하니 놀러 가기 좋다. 몇 년 만에 가보았더니 호텔이 바뀌어 긴가민가 하면서 들어갔다.햇살이 너무나 예쁜 날이라 기분 좋게 수영하기 좋았다.

백사장
백사장

 

해안으로 내려가면 한쪽 벽면이 주상절리대로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또 한 번 느끼게 한다. 바위가 떨어진까 봐 무섭기는 하지만 그 웅장함에 놀라게 된다. 주상절리대 중문 지역에 길게 형성되어 있는데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위에서 보면 벌집의 모양을 하고 있고 옆에서 보았을 때는 각을 이루고 있다. 주상절리대 아래쪽으로는 쓰레기들이 많이 보이던데 주울 방법이 없다. 마대도 안 들고 와서 모아놔 봤자 또 금방 날아갈 것 같아서 포기하고 놔두었다. 바닷속에서 보이는 바다는  바닥에 햇살이 반사되어서 너무나 예쁜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모래사장에서만 볼 수 있는 예쁜 그림이 아닐까 싶다. 황금색의 꿈틀꿈틀 움직이는 모양들이 정말 아름답다.. 수영을 하다가 멜떼들의 무리를 만났다. 어찌나 아름답던지... 이리저리 움직이는 녀석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춤을 추는 것 같다. 그런데 얘네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해변으로부터 멀리 수영을 하며 바다를 구경해 본다. 너무나 예쁜 바다에 빠져 기분 좋게 수영할 수 있었다. 중문에서 수영해 대평리 쪽의 갯깍주상절리대까지 가보았다. 갯깍주상절리대에는 동굴이 있는데 한때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알려진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해안 트래킹을 하며 방문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바위의 붕괴 위험성이 있어서 안전상 지금은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그런데 수영을 하다 보니 걸어서 오는 한 쌍을 볼 수 있었다. 보통 입구에서 못 들어가게 통제를 하던데 어떻게  들어왔나 보다. 출입금지라고 쓰여있는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말을 안 듣는다. 바다에서 보는 갯깍주상절리대가 참 멋지다. 파도도 없는 잔잔한 바다를 마음껏 누려본다.

갯깍주상절리대
갯깍주상절리대

바다수영을 하며 군소도 많이 보이고 특이하게 생긴 구멍도 발견해서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군소들이 한창 먹으며 성장할 때인지 사이즈들도 크고 같이 붙어 있는 녀석들도 있었다. 구멍은 큰 사이즈가 아니지만 밝은 색의 물과 함께 보니 신비롭고 예쁘게 보였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1시간 반을 놀고 나왔는데 햇살이 따뜻해서 슈트를 벗고 수영복 차림으로 해안도 걷고 바다수영도 해보았다. 물이 차가울 줄 알았는데 내 몸이 데워져서일까 춥지 않게 수영하며 놀 수 있었다. 3월에 알탕수영이라니... 너무나 기분 좋게 수영하고 나왔다. 낮기온이 높아져서 점점 수영하기에 좋아지고 있다. 지금은 수영보다 다이빙 위주로 놀고 있어서 5mm 슈트를 입고 후드까지 쓰고 하는데 아마도 4월까지는 5mm를 입어야 할 듯하다. 예전에는 바다수영만 하다가 요즘은 관광 수영을 한다. 장거리로 수영만 하는 게 재미없어서 펀다이빙을 즐기는 편이다. 장거리 수영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천천히 이동하며 이것저것 구경하며 사진 찍는 게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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