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제주에서 많이 가는 계곡이 강정천이다. 일반적으로 제주의 하천은 마른천이라 비가 많이 올 때만 물이 차는데 이곳 강정천을 사계절 내내 물이 찬곳이라 많이들 다녀가는 곳이다. 강정천은 서귀포 강정에 있는 계곡인데 어린아이들에서부터 어른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물의 깊이가 아주 낮은 곳에서부터 깊은 곳까지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들이 놀러 온다. 낮은 곳에서 튜브를 타며 놀기도 하고 수영도 하는데 깊은 곳은 다이빙을 하며 스타트 연습도 많이들 한다. 그런데 다이빙하며 사고가 나서 지금은 못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물놀이철이기 때문에 이곳도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비상시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안전히 물놀이를 해야겠다. 강정천 위쪽으로는 정수장이 있다. 예전에 이곳에서도 물놀이를 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와서 몇 번 갔었는데 갈 때마다 길이 헷갈렸다. 강정천은 용천수가 있어서 물이 굉장히 차갑다. 오래 있으면 한기를 느낄 정도이다. 곳곳에 작은 폭포들도 있어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나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주에 강정천을 다녀왔다. 요즘 계속 바다상황이 안 좋아서 바다수영을 못해 바다 대신에 강정천을 찾은 것이다. 파도가 셀 때는 늘 강정천을 오는데 놀기에 딱 좋다. 바다 대신에 아쉬움을 달래기에 좋은 장소이다. 집에서도 멀지 않아서 오고 다니기 좋은 곳이다. 강정천 물속에는 1 급수 어종인 수많은 은어들이 살고 있다. 떼를 지어 다니는 은어들을 보면 정말 멋지다. 그 은어를 잡겠다고 아이들은 뜰망 등을 가지고 다니며 잡으러 다닌다. 어른들은 낚싯대까지 들고 낚시하는 사람도 봤다. 아직 무더운 여름이 아니라 슈트를 입어야 할 수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인스에 올리려고 수영복 차림으로 수영하며 사진을 찍는다. 보고만 있어도 춥다. ㅋㅋ 하지만 날이 더워지면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 머리를 풀고 멋지게 수영하는 모습을 촬영해보고 싶다. 강정천 하류 쪽은 바다와 이어져 있다. 독특한 곳이라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여기서도 다이빙도 하며 많이들 영상을 찍으며 놀던데 조금 위험한 곳이기는 하다. 또 강정천은 동네청년들이 계절음식을 운영한다. 시원한 강정천 계곡에 발을 담그고 먹는 백숙은 그야말로 최고이다. 예전에는 이곳에 먹을 것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 돗자리 깔고 많이들 놀았는데 지금은 어렵게 되어있다. 주변에 나무들도 많고 멋진 바위들도 있어서 더위도 식혀주고 볼거리도 제공해주고 있다. 물놀이를 하고 나오면 씻을 수 있는 곳도 있다. 물놀이를 하고서 씻을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은데 너무 좋다. 하지만 주변에 해군기지반대를 하는 시위가 몇 년째 이어지고 있어서 소음이 이어지기도 한다. 강정천 옆에서 여러 단체에서 집회를 하고 있기에 소리가 다 들린다. 또 바로 옆으로 다리가 있어서 차가 다니는 소리나 사람 소리들이 들린다. 이런 소리들을 피하고 싶은 사람은 상류나 하류 쪽으로 옮겨서 물놀이를 하면 된다. 서귀포에서 물놀이하기 좋은 강정천을 소개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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