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 사진 찍기 좋은 곳 중의 하나가 소천지이다. 백두산의 천지를 닮았다고 해서 소천지라고 불리는데 정말 날씨가 쨍하니 좋은 날에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내가 갔을 때도 파란 하늘인 나라이라서 예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이 지역은 뾰족한 바위들이 많이 있는데 이 소천지 또한 뾰족한 바위들이 많다. 그래서 걸을 때 항상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치지 않게 걸어야 한다. 이 소천지는 백두산의 천지를 닮았다고 해서 작은 천지라는 뜻의 소천지라고 불린다. 물의 깊이가 깊지 않고 바닷물이 약간씩 왔다 갔다 하지만 그래도 거의 고인 물과 비슷하다. 그래서 물속은 일반 바다처럼 깨끗하지는 않다. 예전에 바다수영을 하다가 이쪽까지 들어와 본 적이 있는데 고인 물이라 썩은 식물도 있어서 너무나 지저분했었다. 하지만 밖에서 볼 때는 그냥 멋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소천지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한라산이 보인다. 구름이 없는 날에는 소천지와 함께 한라산의 모습을 찍을 수 있다. 멀리 바다를 보면 서귀포의 문섬을 비롯한 새섬, 자구리의 모습이 보인다. 소천지에서 자구리까지 바다수영을 해본 적도 있는데 재미있다. 소천지 왼쪽으로는 섶섬이 있다. 그래서 이 근처에는 배들도 자주 다닌다. 소천지는 길에 주차를 하고 소나무숲길을 걷다가 보면 만나는데 짧은 구간이지만 이 숲길을 걷는 게 반갑고 기분도 좋다. 이 숲길은 올레길이라 걷는 사람들도 많다.
올레길에서 조금 내려오면 소천지가 바로 보인다. 위에서 찍은 모습도 멋지지만 아래로 내려와서 가깝게 찍는 모습 또한 너무나 아름답다. 간조와 만조에 따라 소천지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진다. 주변에 물이 차오르거나 빠졌을 때 바위의 모습들이 달리 보인다. 옆쪽에 동물 모양을 한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그곳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다. 그 구멍으로 자구리쪽이 보인다. 방향을 이리저리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다. 만조일 때는 바닥에 바닷물이 차서 더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이번에 갔을 때는 간조라서 아쉽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길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볼 수 있는 곳이라 관광하며 다녀가기 좋다. 길에 차를 세우고 숲길인 올레길을 조금만 내려오면 되기에 예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도전해 보길 바란다. 숲길에 바나나 나무처럼 보이는 게 있는데 진짜 바나나 나무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특이하게 생긴 식물들도 보이던데 식물을 좋아하는 나라서 쑥쑥 잘 자라는 식물들이 신기했다. 옆에는 전통차도 판매한다. 소천지를 구경하고 근처에 있는 구두미포구까지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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