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산방산 주변을 다녀왔다. 제주에 있는 서쪽 자연경관 관광지 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 중에 하나가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이다. 산방산은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화산으로 자연 석굴이 있다. 그 안에 불상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올라가기도 한다. 예전에는 높이 올라가서 사계바다를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위에까지 못 올라간다고 한다. 우리 엄마도 어릴 때 올라가서 본 사계바다를 잊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형제의 섬까지 보이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계 바다이다. 나도 어릴 때 한번 올라가 본 기억이 있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가 보지를 못했다. 언젠가는 한번 올라가 보려고는 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산반산 주변에는 봄이 되면 유채꽃이 만발하는 곳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꽃사진을 찍으려고 몰려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맛집도 많고 예쁜 카페도 있다. 원하는 곳을 찾아서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또한 산방산 아래쪽에 보면 하멜 표류 기념탑도 있다. 조선시대 때 하멜이 풍랑으로 일본으로 가지 못하고 제주도 산방산 부근인 모슬포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하멜표류기라는 유명한 네덜란드 책이 있듯이 그 내용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예전에는 배도 만들어서 배 안을 관람 했었는데 지금은 철거가 되었다. 왜 철거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배가 안 보이니 허전했다. 그 옆에는 용머리해안이 있다.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에 뽑힐 만큼 그 가치가 높다. 용이 바다로 들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용머리해안은 바다옆을 걸으며 층층이 쌓인 사암층과 암벽 바위들을 구경할 수 있다. 나도 용머리해안을 볼까 싶어서 찾아갔는데 아쉽게도 파도가 높아서 통제하고 있었다. 용머리해안은 몇 번을 찾아왔는데 그때마다 파도가 높다고 못 가봤다. 그리고 물때가 안 맞으면 또 못 간다. 바로 옆에 바다를 끼고 있어서 안전상 걷는데 통제를 한다. 용머리해안을 걸어보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나도 언젠가는 꼭 걸어보고 싶은데 그게 언제가 될는지는 모르겠다.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꼭 눈으로도 확인하고 사진으로도 남기고 싶다. 용머리해안에 오기 전에 미리 전화로 통제를 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괜히 왔다가 허탕 치지 말고 꼭 전화로 확인하고 오길 바란다. 매표소 번호는 064 760 6321이다. 또한 서귀포시 공영관광지 인스타그램이 운영되고 있어서 수시로 용머리 해안 관람이 가능한지 알아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아동 1.000원이다. 도민을 비롯한 무료입장 가능자도 많으니 알아보고 가면 좋을 것이다. 용머리 해안을 트레킹 하며 걸을 수 있기도 한다니 기대가 된다. 또한 유람선도 있어서 주변을 관광하며 다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날씨가 좋은 날 꼭 다시 방문해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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