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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상

제주 여름에 가기 좋은 돈내코 계곡의 원앙폭포

by 제주 이야기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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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코 계곡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더위가 계속 지속되고 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계곡을 찾고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돈내코 계곡이다. 더불어 돈내코 계곡에 원앙폭포가 있다. 돈내코 계곡은 멧돼지가 물을 먹으러 왔다는 뜻의 제주어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돈내코 계곡은 토평에 위치해 있어서 시내에서 다니기도 어렵지가 않다. 다만 지금이 성수기여서 주차하기가 힘들다. 이미 주차장은 만원이라서 갓길에 양쪽으로 많은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있다. 다행인 건지 이것에 대해서는 단속을 안 하는 듯하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야 한다. 길에서 걸어서 들어와도 되고 해가 뜨거우면 숲 안으로 들어와 데크길을 걸을 수도 있다. 돈내코 계곡은 폭포 아래쪽으로 수심이 낮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다만 물놀이 구간이 그렇게 넓지가 않아서 조금 안 아쉬운 곳이다. 그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원앙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원앙폭포

한참을 오르다 내려오면 드디어 원앙폭포를 만날 수 있다.계단이 가팔라서 조심히 내려와야 하고 그 계단을 물놀이 후에 올라가는 것은 정말 힘들다. 몸이 지친 데다 계단이 조금 높아서 천천히 여유 있게 올라가는 게 좋을 것이다.

어쨌든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원앙폭포의 물줄기를 많이 볼 수 있다. 폭포 주변으로도 물줄기들이 여러 개 흘러내리고 있다. 이곳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안전 요원이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다이빙을 할 수가 없다. 물놀이 공간은 좁은데 물놀이를 하러 온 사람을 많아서 정신이 없다. 오고 갈 때 조심히 다녀야 한다. 길도 편하게 나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길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또한 물이 엄청 차갑다. 조금만 물에 있어도 한기를 느낄 수 있으니 자신의 체온을 조절하며 놀아야 한다. 잠깐 물놀이를 하고 나오면 햇빛에 뜨겁게 달궈진 바위에서 쉬는 게 좋다. 뜨끈뜨끈하니 완전히 온돌팩이 된다.

 

원앙 폭포의 물속은 낮은 곳에서부터 깊은 곳까지 두루 있다. 물놀이 장소가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서 많은 사람들이 부딪치기도 하니 조심해야 한다. 주로 물 위에서 스노클링을 한다던지 튜브를 타면서 놀고 있다. 물이 차가워서 금방들 나가기도 한다. 주변에 안전 요원들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위험해 보이면 바로 지적을 한다. 나는 잠수도 하면서 놀았는데 짧은 편이라서 바로 올라와야 한다. 또한 물속에는 그리 구경할 것이 없다. 어느 정도 놀다 그냥 나와야 할 곳이다. 원앙폭포의 바로 아래로 발정도 담글 수 있는 곳도 있어서 물이 무서운 사람들은 그곳으로 내려가서 놀기도 한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놀이하기 좋은 제주 계곡으로 원앙폭포를 추천한다. 다만 놀고서 차로 돌아올 때가 조금 힘들 수도 있다. 예쁜 사진과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서는 그 정도야 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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