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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상

석목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바다

by 제주 이야기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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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산책 겸 석목원을 다녀왔다.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 이곳까지 왔는데 지인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었다. 이곳 석목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귀포는 정말 멋지다. 3일 전에 다녀왔는데 우연히 또 다녀왔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걸었는데 전날 비가 와서 길이 질퍽거려 걷기 불편했다. 석목원은 주인분께서 오랜 시간을 들여 직접 만드시는 공원이다. 커다란 돌들을 손수 옮기고 깎고 하느라 중장비 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종류별로 중장비도 여러 대 보인다. 입구에서부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연못에 물고기들이 많은데 새들이 자주 잡아먹는다고 그물을 쳐 놓으셨다. 아마도 까마귀가 그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연못 위로 분수대도 있고 작은 폭포도 만들어 놓으셨다. 졸졸 길을 따라 내려오는 물줄기 소리가 참 좋다. 길을 걸으며 걷다 보면 위쪽으로 석목원의 제일 핫한 장소인 바로 전망대가 나오다. 여기 올라가면 서귀포 바다가 훤히 잘 보인다. 섶섬, 문섬, 지귀도가 보이고 각시바위와 한라산까지 보인다. 아침 시간이라 구름 사이로 해가 떠서 노란빛을 띠고 있다. 특히 동그랗게 만들어진 돌들이 여러 개 있는데 그 구멍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사진을 담으면 멋지다. 구멍들도 각양각색이고 위치도 다양해서 볼 만하다. 어쩜 이런 돌을 만들고 공원 만들 생각을 했는지 대단하다. 수년 동안 묵묵히 조성하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정말 존경해 드린다.


또 다른 볼거리로는 커다란 바위? 독특하게 생성된 지형들을 볼 수 있다. 현무암과 용암이 흘러간 것인지 퇴적층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멋진 곳이 있다. 땅속으로 움푹 파인곳이 하나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새로운 모습의 또 다른 곳을 만들어 놨다. 이런 지형은 어찌 알고 조성했을까.. 지금 이곳은 전체적으로 조금씩 재정비 중인 것 같다. 여기저기 공사의 흔적들이 보인다.

곳곳에 나무며 꽃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돌뿐만이 아니라 식물들도 잘 조성해 놓은 곳이다.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 공원이 크지도 않아서 잠시 걷다가 가기에 좋다. 식사 후 소화시킬 겸 걷기에도 좋을 것 같다. 올레길 7-1코스에 있는 곳이라 지나가다가 들러보기 좋은 곳이다.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라 산책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주소는 검색이 안되는데 위치가 풍년야채 바로 위이다. 풍년야채를 검색하고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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