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턱 버거 외부
우연히 지나가다 들려본 불턱 버거집이 있다. 신호대기 중에 보면 음악 소리가 항상 들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곳이었다.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점심밥 먹으러 다녀왔다. 자세히 가서 보니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가게이다. 내가 좋아하는 식물들도 많아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버거집 안은 조금 작은 편인데 밖에도 여러 테이블이 있어서 좋다. 해가 좋은 날은 햇빛도 쬐며 수다 떨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옆으로는 차가 다니는 큰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앉을만하다. 따뜻한 햇살을 쬐며 시간 보내기 좋을 듯하다.
이곳은 사람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가 보다. 우리가 갔을 때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는데 외부에는 대기좌석인지 밴치들이 많이 있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이미 손님들이 있었다. 불턱이란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나와서 불을 피우고 쉬는 곳을 불턱이라고 한다. 바람을 막아주는 돌담을 쌓아놓고 음식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을 불턱이라고 하는데 그 불턱을 표현하는 버거집인 것 같다.
불턱 버거 내부
버거집 내부는 작은 편이었다. 테이블이 다섯 개였던가?. 주방과 계산대가 같이 붙어있는데 오픈된 공간이다. 젊은 남자 셰프들이 부지런히 요리를 해준다. 옆 티브이에서는 요리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내가 먹는 버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데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메뉴 주문은 테이블마다 오더기가 있어서 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다. 항상 처음 와보는 음식점에서는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이 된다. 단품 버거, 세트 , 2 인팩등 선택해서 주문이 가능한데 메뉴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좋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토핑 재료들을 빼거나 더할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안 먹는 것도 있고 더 먹고 싶은 것도 있는데 그게 조금 아쉬웠다. 직접 말하면 해주시려나..ㅎㅎ처음에는 클래식치즈버거 세트와 스탭밀버거를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스탭밀버거가 훨씬 맛있었다. 아무래도 토핑이 더 좋으니 맛이 날 수밖에 없는듯하다.
클래식치즈버거 10.800/세트 15.800
프레시치즈버거 10.800/세트 16.800
시그니처 통새우버거 11.800/세트 17.800
스탭밀버거 14.800/세트 20.800
테이블마다 바구니가 있는데 피크닉을 온 것 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다. 이 바구니는 나중에 식사가 끝나면 테이블 정리를 할 때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바구니에 <버거학 개론>이라고 버거를 먹는 방법도 소개해주고 있다. 뭐 다 아는 방법이지만 이렇게 적어 놓으니 재미있기도 했다. 맛은 말해 뭐 하나.. 패티로 쓰인 소고기가 기가 막히다. 부드럽고 맛있어서 두 개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배가 불러 두 개는 못 먹는다 ㅋㅋ 지난번에 와서 마음에 들어서 다시 한번 더 찾아와 봤다. 이번에는 야외에서 먹어 보았는데 괜찮았다. 버거의 패티가 푸짐하고 열량도 높아서 한 끼 식사로도 부족하지 않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와봐야겠다. 보나마다 우리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할 버거집이다.
- 영업 시간 11:00~ 18:30
- 라스트 오더 18:00
- 브레이크타임 없음
- 포장 주문 10% 할인
- 050 71333 6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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