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활짝 핀 숨골 공원

서귀포 신시가지 숨골 공원에 동백꽃들이 예쁘게 피었다 

동백나무 뒤로는 벚나무가 있는데 살짝 꽃 몽우리만 있고 아직 개화는 안 했다

벚꽃까지 피면 정말 환상적인 곳이다

작년에 알게 되어 처음 방문을 했는데 다음 주쯤이면 만개하지 않을까 싶다

신시가지에 공원들이 참 많은데 그중에 하나로 아는 사람들만 다니는 듯하다

나도 이곳에 몇 년을 살았는데 이런 곳을 몰랐었다 

걷지는 않고 차로만 다니다 보니 구석구석을 잘 모르게 되는 것 같다

계단을 내려오며 보이는 동백꽃들이 참 예쁘다

숨골 공원

 

비슷비슷한 동백나무들이 가지런히 서 있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다

요것도 해를 거듭하면 엄청 크게 자랄듯하다

겨울 꽃나무로 많이 알려진 동백나무인데 봄에도 피는 동백나무들이 있어서 두 계절에 걸쳐 볼 수 있어서 좋다

다른 꽃들에 비해 그래도 개화하는 시간이 긴듯해 오래 볼 수 있어서 더 좋다

동백나무들

 

숨골 공원은 주민들이 산책을 많이 하는 곳인데 중앙에 생태습지원이 조성되어 있다

신시가지가 새로 조성된 마을이라 인공적으로 집중호우를 대비해 만든 곳이라고 한다

습지 안쪽으로도 걸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대부분 막아둔 상태이다

날이 좋으면 한라산, 고근산이 보이고 바다로는 범섬이 보이기까지 한다

뻥 뚫려 있어서 생태습지원 주변을 걷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나와 놀기에도 좋다

주변에 주차하기도 편해서 다녀가기 좋을 것 같다

생태습지원

공원에 동백꽃, 유채꽃과 함께 붉은 영산홍들도 피어있다

영산홍은 진달래과로 4월에 핀다는데 벌써 잔뜩 개화했다

사실 진달래, 영산홍, 철쭉 구별법이 있던데 매번 듣지만 또 매일 잊어버린다

점점 기억력이 쇠퇴해서 슬프다..

다음 주에 벚꽃까지 피면 그야말로 화려한 꽃 잔치가 될듯하다

영산홍

 

제주 서귀포시 일주동로 9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