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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상

제주 관광 유람선을 타고 오는곳을 바다 수영하며 즐긴다

by 제주 이야기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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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자주 다니는데 지난주에도 바다수영을 하고 왔다. 바다수영을 좋아하지만 요즘은 천천히 놀면서 다니는 관광수영을 선호하고 있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다이빙하는 것에 흥미를 갖었다. 장거리로 수영을 하는 것은 확실히 운동이 되지만 그 지형이나 풍경을 볼 시간이 없기에 아쉬움이 많다. 그래서 요즘은 장거리 수영보다 관광 수영이나 덕다이빙 놀이에 빠져서 바다가 더 재미있어진 것 같다. 이번에 가본 바다는 여러 번 다녀왔던 월평바다인데 입수지점을 달리해 가보았다. 주로 월평 포구 쪽에서 수영을 하지만 이번에는 스르륵 카페에서 팡팽이덕까지 1.5km를 쭉~ 수영했다. 함께한 지인들이 워낙에 속도가 빠른 데다 나는 늦어서 힘들게 쫓아갔다. 죽어라 팔다리를 돌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물색도 예쁜고 멋진 해식동굴들이 보인다. 이런 곳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 다양한 동굴들이 있는데 위치에 따라서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이곳은 제주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유람선을 타고 안내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수영을 하다 보면 근처로 유람선이 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 수영을 할 때 각별히 조심을 해야 한다. 남들은 돈을 내고 유람선을 타고 오지만 난 공짜로 수영하면 올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좋다. 그런 곳들이 많아서 수영을 배웠다는 게 참 다행이라 생각 든다.

팡팽이덕이란 
옛날에 고기를 잡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려 팡팡 소리가 나서 이름이 붙여졌단다

터널 같은 동굴을 지나 육지로 올라가 보았다. 이곳에 이런 곳이 숨어있었다니 놀라웠다. 사실 내가 원하는 곳은 따로 있었지만 여기도 만족한다. 여길 육지로 해안트레킹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대단들 하다. 밧줄까지 잡아가며 절벽을 내려온다고 한다. 길이 힘들어 보인 데다 바위들까지 얼마나 위험해 보이던지 내 양말이 다 터져버릴 정도였다.

팡팽이덕


위에서 둘러본 주변 풍경인데 정말 멋진 곳이다. 바위들도 멋지고 물색도 정말 예쁘다. 이런 곳을 볼 수 있는 건강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 매일매일 가고 싶은 바다이지만 꾹 참고 주말을 기다려 본다. 빨리 날이 더 풀려서 더 자주 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 근처에 블루홀이라고 요즘 핫한 놀이터도 있다. 아직 나도 가 본 적이 없고 길도 알지 못해서 못 가고 있는데 조만간 지인과 가볼 계획이다. 올 때는 천천히 해안가를 따라서 수영을 했다. 바닷속에 있는 산호도 구경하고 물고기도 구경하며 천천히 왔다. 역시 나는 천천히 수영하는 게 딱이다. 왕복 3km를 조금 넘게 수영을 했다. 자구리에서 수영할 때도 거의 3km로 수영을 해서 힘들지는 않지만 쉬지도 않고  빠르게 가는 것은 힘들다. 출수 지점에 거의 다 와서 새우 한 마리를 발견했다. 어찌나 귀여운지.. 이런 곳에 새우가 있다는 게 놀라웠는데 종종 보인다고 한다. 출수 후 식당에서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나는 집으로 가는데 일행들은 2차로 또 다른 바다로 수영을 하러 간다고 했다. 정말 바다에 미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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