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수영을 하다 바다 쓰레기를 줍는 단체를 알게 되면서 다이빙을 조금씩 하게 되었다. 그러다 프리다이빙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관심이 가게 되었다. 바다를 좋아하는 나라서 물속에서 좀 더 오랫동안 숨을 참고 구경을 하고 좀 더 깊이 들어가서 남들처럼 놀고 싶었다. 그래서 프리다이빙샵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지인이 서귀포에 있는 프리다이빙스쿨을 알려주어 등록을 하게 되었다. 알아보니 프리다이빙 샾은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그중에서 선택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지인들이 많이 거쳐간 곳이라 믿고 시작해도 될 것 같아서 등록을 하였다.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 보목에 위치해 있어서 다니기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제대로 된 장비도 없는데 다이빙센터에서 다 대여를 해준다니 편히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프리다이빙은 내가 알지 못하는 종목이라 생소하고 낯설어서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다. 그래도 다행히 강사님들도 좋고 즐겁게 시작해 볼 수 있었다. 난 프리다이빙 아이다 레벨 2를 공부해 보기로 했다. 제일 처음에는 2시간 동안 이론 교육을 받았다. 자격증 종목이라 시험이 있다. 그래서 강의를 들을 때 놓치지 않고 잘 들으려고 노력을 했다. 하지만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 이론 시험은 75점을 넘어야 통과가 된다고 한다. 내가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라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고 낯설었다. 특히 프렌젤이라는 이퀄을 배울 때는 당최 이해가 되질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를 알려주지만 맞고 틀린 것을 눈으로 확연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프렌젤이라는 것은 내가 느끼고 감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 너무나 어려웠다. 난 강사님이 알려주시면 보고 따라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ㅠ 프렌젤이 이렇게 어렵다니.. 연습하다 보니 턱관절도 아프고 혓바닥도 아프고 힘들었다. 이렇게 어려운 건 줄 알았으면 시작도 안 했을 것 같다. 그걸 누가 알았으랴...
이론교육을 끝내고는 다이빙풀로 이동을 했다. 비바람이 부는 안좋은 날씨라 이동을 차로 했는데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에 풀장이 있었다. 바다를 못 가는 날씨여서 그런지 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프리다이빙뿐만 아니라 스쿠버 교육까지 하는 곳이라 정신이 없었다. 풀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스테틱 테스트를 했다. 스테틱이란 물속에서 숨을 참는 것을 말한다.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용어들이 참 어렵다. 앞으로 하나씩 배워가겠지만 아마도 외우려면 한참 걸릴 듯싶다. ㅋ 다행히 나는 바다를 많이 다닌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스테틱을 3분대로 참을 수 있었다. 물밖에서는 30초만 지나도 힘든데 물속을 참 편하다. 두 번째는 다이나믹 테스트도 했다. 다이나믹은 물속에서 잠영으로 40m를 완주하는 종목이다. 잠영도 엄청 짧은 편인데 수상안전요원 교육을 받으면서부터 연습을 했더니 조금 길어진 것 같다. 거기다 잠영킥 연습을 하고 있었던 터라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 3번째는 덕다이빙 테스트도 했다. 웨이트 없이 더 깊은 풀로 이동해서 테스트를 받았다. 요것도 무사통과~ 앞으로 숨 참기와 프렌젤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하는데 잘 될지 걱정이다. 앞으로 해양교육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도하고 걱정도 된다. 잘할 수 있기를 바라보며 열심히 해보고 싶다.
프리다이빙 레벨 2 교육 과정
- 이론+해양/ 풀장+ 해양/ 해양+ 이론 시험
- 교육비 450.000원
- 2인 이상 등록 시 10% 할인
해양 교육
- 수심 12m 이상 CWT
- 수심 5~10m에서 블랙아웃된 다이버 구조
- 수심 10m 구간 버디세이프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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